201405 / 용연사
저녁무렵, 부석서 무량수전 앞 안양루는 높다랗게 서 있고 그 아래 범종각에서 법고와 범종을 쳐서 천지만물을 평안히 잠들게 하려는 불교의식이 있다.
먼저 법고, 목어, 운판을 두드리고 나중에 범종을 치는데 법고는 이 땅에 사는 모든 짐승들과 어리석은 중생들을 깨우치기 위해서, 목어는 물 속에 사는 동물들을 위해, 운판은 공중에 날아다니는 것들을 위해 친다. 마지막으로 범종은 천상과 지옥중생을 위해 친다고 한다.
원래 법구 4물을 차례로 치는데 아침(새벽3~4시)와 저녁(6시경)에 치는데 아침에는 천지만물이 일어남을 위해 치고 저녁에는 천지만물이 편히 잠들게 하기 위해 친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