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마애삼존불, 안국사지, 영탑사, 개심사, 해미미륵불까지 서산 지역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유물들은 모두 이곳이 삼국시대 이후 불교의 중심지였음을 알린다. 그리고 그중앙의 자리를 보원사지가 지키고 있다. 깊은 산골 안에서 놀라울 만큼 넓은 평지로 자리하는 사찰의 옛 터는 이곳이 과거 1,000여 명의 승려가 수도하였다는 이야기를 사실로 느끼게 한다. 옛 영화를 상징하듯 자리하는 유물들도 그 크기와 풍채가 예사롭지 않다. 사찰의 규모를 알리는 당간지주를 시작으로 당당한 오층석탑, 사찰에 속한 수많은 가축의 물을 대었을 커다란 석조, 고려시대 초 사찰을 중창한 법인국사의 부도와 부도비까지 천 년의 유물들이 세월의 흔적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사찰 터에서 발굴된 유물들은 백제시대에서 통일신라와 고려시대까지 이어져 그 깊이를 더한다. 본디 보원사에 모셔졌던 불상은 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두 구의 불상은 모두 철불로서 석굴암 본존불을 연상시키는 통일신라의 불상과 그 규모가 더욱 큰 고려의 철불이 있어 시대의 흐름에 따른 불상의 변화를 연구하는 데 좋은 참고자료가 된다하니 국립중앙박물관에 모셔진 철불과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는 역사탐방이 될 듯하다. 오층석탑에 새겨진 열두 마리의 사자상도 흥미롭다.
(네이버 지식검색 참조)
보원사지 석조(보물 제102호)
보원사지5층석탑 (보물 제104호)
보은사지 법인국사 보승탑비 (보물 제106호)
법인국사 보승탑 (보물 제105호)
보원사지 당간지주(보물 제1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