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죽산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로 나뉘는 주요 길목으로 이러한 지리 조건 때문에 조선 시대에 도호부가 설치되기도 하였다. 오늘날 죽산면사무소이 세워진 자리에서 천주교인들이 참혹한 고문을 받다가 처형되었는데, 이곳에서 죽임을 당한 이들은 25명에 이른다. 특히 한국의 순교성지중 여정문, 그의 아내 그리고 어린아들 한가족이 한날 한자리에서 처형당한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