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월산에 위치한 골굴사는 불국사보다 약200여년 먼저 창건된  불교 유적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하며. 6세기 무렵 신라시대 서역에서 온 광유성인 일행이 약반전산에 12개 석굴로 가람을 조성하여 법당과 요사로 사용해온 인공 석굴사원이다. 석회암 절벽을 깎아 만든 것으로 한국의 둔황석굴[]이라 불리며.  석굴로 여겨지는 구멍이 곳곳에 뚫려 있는데, 맨 꼭대기에 마애여래좌상이 조각되어 있다. 보물 제581호로 지정된 이 불상은 높이 4m, 폭 2.2m 정도의 크기로  세련되지 못한 옷주름 때문에 삼국시대의 것으로 보기도 하며, 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철원 도피안사장흥 보림사의 불상과 비슷해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보기도 한다.
법당굴은 벽을 바르고 기와를 얹은 탓에 앞에서 보면 집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천장도 벽도 모두 돌로 된 석굴이다. 북쪽 벽에 감실을 파고 부처를 모셨으나  법당굴을 비롯한 다른 굴은 그 크기가 다양한데, 골굴사는 신라시대 화랑들이 수련하던 선무도의 총본산이기도 하다.

 


Posted by 휴먼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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