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저승갈때 무얼 가져가지'
'여보게 이땅에 다시오려나' .. 등 여러권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석용산 스님이
2001년 9월19일 타계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영결식장 대구 공덕원을 찾았다.
'저승갈때 무얼 가져가지' 라는 책의 제목처럼 마지막 가시는 모습이 어떠한지
궁금한것은, 애독자로써 또 기록을 중요시하는 사진가로써의 사명감이기도 하였다.
"여보게,
백년뒤 이 땅에 누가 남아 노래할까?
솔바람, 풍경소린 남아있겠지.
여보게 이땅에 다시 오려나?
그리운 사람 있다면....
모두가 다 그리운 사람들이야!"
책 표지에 적혀있는 문답식의 글귀가 가슴에 와 닿는다.
먼훗날, 지금의 모두는 보고프고 그리운 사람들인것을..
벌써 타계하신지 어연 10년의 세월
석용산 스님은 어떠한 모습으로 이세상에 돌아와 계실까?
석용산 스님의 임종게(마지막 남긴말)
'봄은 오지 않았는데 살구가 익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