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310호 창녕 석빙고는 봉토가 거의 완전하여 겉모양은 큰 고분처럼 보인다. 표면의 높이는 5.4m, 전체 길이는 13m이다. 빙실의 입구는 남쪽에 설치하였는데, 좌우에 장대석(長大石)을 3단씩 쌓아서 벽을 축조하고 그 위에 1매의 장대석을 놓아 미석(楣石)을 삼았으므로 입구는 방형을 이루고 있다. 내부는 연석(鍊石)으로 4개의 홍예(紅霓)를 틀어 올리고 홍예 사이에는 장대석을 옆으로 건너질러 쌓아올려서 천장을 구성하였으며, 그 사이의 천장에는 외부로 통하는 환기공이 설치되었다.
이 석빙고는 내·외 각부 구조가 경주나 안동의 석빙고와 동일한데 그 규모는 약간 작다. 석빙고 남쪽에 석비 1기가 유존하는데, 이 비문에 보면 당시의 현감(縣監) 신후서(申侯曙) 등이 1742년(영조 18) 2월 초하루에 역사를 시작하여 그 해 4월에 끝마쳤다고 되어 있다.
[두산백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