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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30 이승훈 묘역

반주골(이승훈 묘)

 

이승훈은 1756년 태어나 24세의 젊은 나이에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벼슬길을 단념하고,

마재 정씨 가문 정약용의 누이동생과 결혼하여 그들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게 된다.

당대의 석학 이벽과도 교분을 갖게 된 그는 1784년 북경에서 세례를 받고 한국 최초의

영세자가 된다.

영세 후 이벽, 정약전 형제, 권일신 등에게 세례를 베풀고 1785년에는 서울 명례방 김범우의

집에서 종교 집회를 갖는 등 신자 공동체를 형성시켜 한국 천주교회를 창설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그러나 그해 명례방 집회가 형조의 관헌에게 적발되는 을사 추조 적발 사건이 발생하자

그는 천주교 서적을 불태우고 벽이문을 지어 첫 번째 배교를 한다.

1786년 다시 교회로 돌아왔으나 그 후에도 여러 차례 배교를 했고 마침내 1801년 신유박해로

3월 22일 이가환, 정약용, 홍낙민 등과 함께 체포된 후 4월 8일 참수되었다.

1981년에 반주골에 안장되었던 이승훈의 유해가 천진암의 한국 천주교회 창립 선조 묘역으로

이장되어 정약종, 권철신 · 일신 형제, 이벽 옆에 나란히 모셔졌다.

 

(출처 -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Posted by 휴먼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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